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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NG COLOR 1
'미싱컬러'는 어쩌다
만들어졌을까?
실제 미싱컬러 제작자가 밝히는 개발 비화
24 . 06 . 17
미싱컬러 시즌 1, 맵이 완성되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맵을 제작할 때를 생각해 보면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만들 생각을 했는지
제 자신이 미쳤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으로 처음 만드는 맵에 현대 시대의 로멘스 판타지 라는 과감한 조합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초보 제작자 둘이서 만든 맵을 가지고 우마공 맵 공모전에 뛰어들기까지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정신인가 싶긴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싱컬러가 있었기에 지금의 TEAM 아토가 있을 수 있었겠죠
지금의 TEAM 아토를 만든 미싱컬러 시즌 1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맵 개발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처음 맵 제작이란 걸 해본 건 초등학교 5학년 부터 였을 겁니다. 당시 베드락 에디션으로 처음 맵 제작을 시작했고 표지판과
선인장을 이용한 1회성 회로로 맵을 제작했었습니다. 맵을 만들 때 참고했던 건 던전 러너와 포탈이라는 게임 시리즈였습니다.
그래서 4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진 점프맵을 포탈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했고 이후 시즌 4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즌 3을 제작할 때는 베드락 에디션에 레드스톤이 생겼었고 레드스톤을 활용한 탈출맵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점프맵과 20스테이지 탈출맵 등을 만들었고 메이비님의 맵에서 영감을 받아 미스테리 대저택 탈출맵을 만든 후
자바 에디션으로 넘어와 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 만들어진 맵이 COLOR JUMP 였습니다.
미싱컬러 시즌 1의 제작 과정은 어땠나요?
사실 미싱컬러는 제작되지 못할 뻔 했습니다.
네? 어쩌다 제작하지 못할 뻔 했나요?
미싱컬러 시즌 1의 제작 시작은 11월이었습니다. 맵을 한창 제작하던 도중 저의 실수로 맵 파일을 날려버렸고
약 2주간의 작업물이 증발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온 저는 일단 휴식기에 들어갔고 휴식기 이후에 만든 맵이
COLOR JUMP 였습니다
그렇다면 COLOR JUMP는 어떻게 보면 미싱컬러의 대체품이었네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프맵 하는 걸 좋아해서 직접 만들었었습니다. 다만 COLOR JUMP를 만들 때에도 스토리 탈출맵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는 변함없었고 때마침 지인이 LAIN 이라는마인크래프트 점프맵을 만들고 싶어 했어서 이때다 싶어
COLOR JUMP와 LAIN 점프맵을 미싱컬러의 프리퀄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LAIN 점프맵의 엔딩 부분에는 미싱컬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싱컬러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미싱컬러 스토리의 시초는 고등학교 수업시간 도중 상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당시 자존감이 많이 낮아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마치 색을 잃은 것 처럼요 미싱컬러의 주인공 설정과 스토리는 거기서
시작됐습니다.
"만약 나와 같이 색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면 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험을 그리면 어떨까?"
미싱컬러는 어떻게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군요?
맞습니다.
미싱컬러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요?
미싱컬러는 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고 미싱컬러 안의 주인공 하나는 제가 되고 싶었던 모습을 투영하는 캐릭터입니다.
외향적이고, 용감하고, 도전적이며 지혜롭고 정의롭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특징을 가진 하나라는 캐릭터로 직접 플레이하며
색을 잃고 지내던 저와 다르게 자신만의 색을 찾았으면 했습니다. 즉슨 미싱컬러는 어두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한줄기의 재미와 빛을 주고자 제작한 맵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싱컬러를 통해 제 스스로의 색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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